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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혐오증 확산 (증오범죄 )




최근 유럽사회에서 이슬람, 아시아 집단을 향한 증오 범죄(Hate Crime)가 늘어나고 있다. 폭력의 원인은 집단에 따라 차이가 있다. 아시아인을 향한 범죄는 최근 발생한 코로나 19가 직접적 원인이라면 이슬람 집단을 향한 폭력은 9.11 이후 관념화 된 이슬람인 혹은 이슬람 종교에 대한 증오에 있다. 이번 장에서 이슬람 증오범죄의 원인이 되는 이슬람 혐오증(Islamophobia)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2017년 앵거스 리드 연구소에 따르면 유럽인들은 이슬람, 힌두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기독교, 유대교, 불교 순)으로 확인되었다. 유럽 국민들 대다수는 이슬람 혐오증을 갖고 있으며 정부는 보다 엄격하게 이슬람 사원을 감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행하는 테러에 대한 비난은 그 종교와 추종자들에게까지 이어졌고 테러의 근본원인은 이슬람 공동체의 산물로 여겨진다. 이는 백인 혹은 흑인들이 저지르는 증오범죄들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특히나 2001.9.11 테러 이후, 유럽 내 무슬림들은 두려움, 슬픔, 불안의 상태에 빠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 종교를 믿었다는 이유만으로 인종 차별주의자들에 공격의 대상이 되고 테러리스트로 인식 될지도 모르는 감정들에 익숙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슬람인들은 그들 스스로 선택한 적이 없는 분쟁의 중심에 있는 자신을 계속 발견하게 된다. 편파적인 언론 보도와 정치인들의 인종 차별적인 언사는 극우 단체들이 이슬람교도들을 겨냥하게 만들고 있는 또다른 원인이다. 이슬람 증오 현상은 서구 사회가 갖고 있는 이슬람을 향한 공포감의 표현이지만 다른 의미로는 이슬람인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서구 사회에 이슬람인을 향한 증오 혹은 혐오는 정상적인가라는 질문을 할 수 있다. 물론 지난 20년간 지속되었던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의 테러 공격을 고려한다면 서구사회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부정적 감정을 갖는 것은 당연할 일일 수 있다. 그러나 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범죄, 아시아인의 범죄들과는 다르게 일부 이슬람 집단의 일탈이 이슬람 집단 전체로 향하는가라는 의문 제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정확한 답은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사안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역사적 과정도 돌아볼 필요도 있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이슬람 혐오증의 원인은 다문화 사회에 대한 공포와 이슬람 문화의 충돌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서구적 이상의 훼손에 있다고 말한다. 이슬람 문화는 전통적인 제도와 관습과 충돌할 것이고 여성 혐오 등 현대 서구사회가 이룩한 계몽주의적 가치를 파괴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즉, 테러는 이슬람 혐오증의 하나의 동인일 뿐 보다 이슬람 혐오증의 보다 본질적인 원인은 서구 사회의 불완결성에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슬람 집단을 향한 공격의 주체는 극단적 보수의 가치를 주장하는 우익들에 의해 행해진다.


명확한 해법과는 별개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와 백인 우월주의자 혹은 극단적 우익의 이슬람 증오범죄는 끊이지 않는 테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마치 꼬리에 꼬리를 묻는 것처럼 서로를 향한 증오와 불만은 테러를 유발하는 동인으로 작용한다. 그 안에서 무고한 시민들의 피해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